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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의 새로운 표지자.... "혈액점도" 연구를 통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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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 18회 작성일 26-10-0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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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늘수록 혈액점도도 상승... 3만 8천명 분석을 통해 확인

 

 

  •        국내 성인 3만8,574명 분석…대사증후군 진단기준 이전부터 혈액점도 단계적 증가
  •        중성지방·복부비만과 높은 연관성…여성에서 연관성 더욱 뚜렷
  •        연구진 “혈액점도, 심혈관·대사 위험 부담 평가하는 보완적 지표 가능성”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이 하나씩 늘어날수록 전혈점도(Whole Blood Viscosity, WBV)도 단계적으로 증가한다는 대규모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Endocrinology (IF:5.7)'에 게재된 "Blood viscosity as a continuous marker of cardio-metabolic risk burden: a large-scale cross-sectional study of 38,574 adults" 연구에서 연구진은 건강검진을 받은 국내 성인 3만8,574명의 전혈점도와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간의 관계를 분석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및 진단검사의학과,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등이 참여 했으며, 연구 대상자는 남성 2만1,914명, 여성 1만6,660명이었다. 

 

특히 논문의 중요사항으로는 대사증후군 진단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단계에서도 위험요인이 누적될수록 혈액점도가 상승하는 경향이 나타나, 혈액점도가 심혈관·대사 위험 부담을 평가하는 보완적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이 제시됐다.

 

 

 

대사 위험요인 하나씩 늘얼날 때마다 혈액점도도 상승

 

연구진은 전혈점도를 높은 전단율인 300 s⁻¹에서 측정한 수축기 혈액점도(Systolic Blood Viscosity, SBV)와 낮은 전단율인 5 s⁻¹에서 측정한 이완기 혈액점도(Diastolic Blood Viscosity, DBV)로 구분해 분석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HDL 콜레스테롤, 고혈압, 고혈당 등 NCEP-ATP III (National Cholesterol Education Program)기준에 따라 평가했다.

 

분석 결과 남녀 모두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의 개수가 증가할수록 SBV와 DBV가 유의하게 상승했다.

 

남성의 평균 SBV는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이 없는 경우 4.01mPa·s에서 1개 4.05mPa·s, 2개 4.12mPa·s, 3개 4.17mPa·s, 3개 초과에서는 4.22mPa·s로 증가했다.

 

여성에서는 증가 폭이 더욱 뚜렷했다.

 

위험요인이 없는 여성의 SBV는 평균 3.49mPa·s였지만 1개 3.55mPa·s, 2개 3.64mPa·s, 3개 3.70mPa·s, 3개를 초과한 경우 3.85mPa·s까지 상승했다.

 

이 같은 단계적 증가 경향은 남녀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했다(p for trend<0.001).

 

 

대사증후군 진단 전 단계에서도 변화 나타나

 

주목할 부분은 아직 대사증후군 진단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사람에서도 혈액점도의 변화가 나타났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대사증후군은 5가지 위험요인 가운데 3개 이상을 충족하는 경우 진단한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위험요인이 1~2개인 사람에서도 위험요인이 전혀 없는 사람보다 혈액점도가 점진적으로 높아지는 경향이 관찰됐다.

 

즉 대사증후군을 ‘있다 또는 없다’로 구분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혈액점도는 대사 위험이 축적되는 과정에서 연속적으로 변화하는 혈액유변학적 특성을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연구진도 이러한 결과를 근거로 혈액점도가 기존 대사증후군 진단기준을 대체하기보다는 심혈관·대사 위험 부담을 평가하는 보완적인 지표가 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중성지방∙복부비만, 혈액점도도 상승과 밀접

 

어떤 대사 위험요인이 혈액점도와 가장 밀접한지도 분석했다.

 

Regression tree 분석 결과 **중성지방(triglyceride)과 허리둘레(waist circumference)**가 높은 혈액점도와 연관된 주요 대사요인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중성지방혈증과 복부비만이 단순한 대사 이상을 넘어 혈액의 유동 특성과도 연관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혈액점도가 높아지면 혈액이 혈관을 통과할 때 받는 저항이 증가할 수 있다. 특히 낮은 전단율에서 측정되는 DBV는 적혈구 응집과 같은 혈액유변학적 특성의 영향을 받으며, 높은 전단율에서 측정되는 SBV는 적혈구 변형능과 헤마토크릿 등의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혈액점도는 단순히 혈액이 ‘끈적하다’는 개념보다는 혈구와 혈장, 혈류 환경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지표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여성에서도 혈액점도-대사증후군 연관성 더 강해

 

성별에 따른 차이도 확인됐다.

 

연구진이 헤마토크릿, 연령, 흡연, 신장기능(eGFR), 백혈구 수, AST(Aspartate Aminotransferase)와 ALT (Alanine Aminotrasferase) 등의 영향을 보정한 이후에도 SBV가 1표준편차(SD) 증가할 때 대사증후군과의 연관성은 남성에서 통계지표(OR) 1.27(95% CI 1.22~1.33), 여성에서 OR 1.45(95% CI 1.32~1.58)로 나타났다.

 

DBV 역시 완전 보정 후 남성에서 OR 1.07(95% CI 1.03~1.14), 여성에서 OR 1.28(95% CI 1.15~1.43)로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

 

연구진은 성별과 혈액점도 사이의 상호작용 분석에서도 여성에서 대사증후군과 혈액점도의 연관성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혈액점도, 새로운 심혈관∙대사 위험지표 가능성

 

이번 연구는 3만8,000명이 넘는 대규모 국내 성인을 대상으로 실제 전혈점도를 측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단순히 대사증후군 환자와 정상인을 비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위험요인이 0개에서 1개, 2개, 3개 이상으로 증가하는 과정에서 혈액점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확인했다.

 

이는 혈압이나 혈당, 중성지방 등 기존 대사 지표와 함께 혈액의 유변학적 변화를 살펴보는 것이 심혈관·대사 위험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이번 연구는 특정 시점에서 혈액점도와 대사 위험요인의 관계를 분석한 **단면연구(cross-sectional study)**라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혈액점도 상승이 향후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혈관 사건을 실제로 얼마나 예측하는지, 혈액점도를 낮추는 것이 임상적 예후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이번 연구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

 

향후 전향적 추적연구를 통해 혈액점도와 심혈관질환 발생 및 예후 사이의 관계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연구진은 이번 결과를 통해 전혈점도가 대사증후군 진단 여부뿐 아니라 그 이전 단계부터 누적되는 심혈관·대사 위험 부담과 연관된 연속적인 혈액유변학적 지표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고중성지방혈증이나 복부비만을 가진 환자에서 기존 대사검사와 함께 혈액점도를 평가하는 임상적 의미에 대한 추가 연구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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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Volume 17 - 2026 | https://doi.org/10.3389/fendo.2026.1861158